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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프로필·이혼 소송 총정리 — 1조3천억 판결의 전말

by 생활정보놀이터 2025. 5. 10.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노소영 관장은 예술계의 주요 인물로, 아트센터 나비를 통해 국내 디지털 아트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정치 명문가의 딸로서 성장했으며, 학문과 예술, 사회적 영향력까지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노소영 관장의 생애와 경력, 가족사, 그리고 최근의 이혼 소송과 항소심 판결까지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프로필

 

노소영 관장은 1961년 3월 3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출생하였으며, 본관은 교하 노씨입니다. 그녀는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옥숙 여사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으며, 남동생으로는 노재헌 변호사가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63세이며, 현재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거주 중입니다. 그녀는 개신교 신앙을 가진 신자이며, 키는 약 170cm입니다. 어린 시절 대구에서 시작하여 이후 서울로 이주하였고, 수도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공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이곳에서 2학년까지 수학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이어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에서는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귀국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는 환경계획학 석사과정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는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폭넓은 학문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현재는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과거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선임이사,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대학 아트 테크놀로지 전공 초빙교수,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학계와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였습니다.

가족사

노소영 관장은 1988년, 선경그룹(현 SK그룹)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현 회장과 결혼하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2녀, 즉 최윤정, 최민정, 최인근 세 자녀가 있습니다. 자녀들은 각자 SK그룹 내부 혹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가업과 관련된 영역에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 관장은 과거 유방암 투병 경험이 있으며, 당시 림프절 전이까지 진단받았으나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녀는 신앙과 가족에 대한 헌신이 깊은 인물로, 자녀들과의 관계 또한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노 관장의 환갑잔치에 가족들이 참석하였고, 이 자리에 최 회장만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혼 소송과 관련된 가족 간의 입장 차이를 암시하는 일화로 주목받았습니다.

법적 분쟁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법적 분쟁은 2015년 최 회장이 한 언론 기고를 통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고백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 최 회장이 먼저 이혼 조정을 신청하였으나,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를 거부하고 맞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노 관장은 가정 유지에 대한 입장을 뒤로 하고,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절반에 해당하는 42.29%의 재산 분할과 위자료를 청구하였습니다. 1심 법원은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에 대해 노 관장은 위자료 30억 원과 현금 2조 원 상당의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항소하였고, 최 회장 역시 상고 의사를 밝히며 법적 다툼은 계속되었습니다.

항소심 판결

2024년 5월 30일 항소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최 회장이 배우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혼인 중 형성된 SK 주식을 포함한 재산을 공동재산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총 1조 3,8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 액수는 대한민국 재벌가 이혼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법원은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 가문의 기여와 함께, 노 관장이 결혼생활 동안 이룬 내조와 사회적 역할도 인정하였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번 판결이 헌법적 가치인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주의 원칙을 재확인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하였으며, 반면 최 회장 측은 재판이 편파적이었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향후 재벌가의 이혼 소송 판례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SK그룹의 지배구조 및 자금 운용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판결 직후 SK 관련 주가는 15% 가까이 상승하는 등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한 상황입니다.